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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아파트 거실 벽지 들뜸 때문에 스트레스만 받다가 끝난 하루

거실 벽지가 갑자기 툭 떨어졌다

아침에 일어나서 거실 창가 쪽을 봤는데 벽지 한쪽이 붕 떠 있었다. 처음에는 그냥 습기 때문인가 싶어서 손으로 꾹꾹 눌러봤는데, 이게 접착력이 다 됐는지 금방 다시 툭 떨어지더라. 작년에 이사 오면서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다 해놓은 줄 알았는데, 막상 이렇게 부분적으로 들뜨기 시작하니까 눈에 너무 거슬렸다. 사실 작년에 시공할 때 너무 급하게 날짜를 맞추느라 그랬는지, 아니면 그냥 내 운이 없었던 건지 모르겠는데 이런 식으로 문제가 생길 줄은 몰랐다. 처음에는 풀을 사다가 직접 붙여볼까 싶어서 다이소나 근처 철물점도 기웃거려 봤는데, 유튜브 보니까 이거 함부로 손댔다가 나중에 도배 전체 다 다시 해야 할 수도 있다는 소리에 그냥 포기했다.

업체 찾다가 지쳐서 숨고까지 기웃거림

부분 도배만 해주실 분을 찾기가 진짜 애매했다. 동탄 지역 커뮤니티에도 물어보고 주변에 아는 사람들한테도 연락해 봤는데, 다들 하나같이 ‘그냥 전체 도배를 새로 하는 게 낫지 않겠냐’는 소리만 했다. 나는 지금 당장 이사 갈 것도 아니고 그냥 거실 한 면만 어떻게든 해결하고 싶은 건데, 다들 큰 공사만 좋아하는 것 같아서 좀 답답했다. 그러다 예전에 TV 광고에서 본 ‘숨고’ 앱이 생각나서 들어가 봤는데, 정말 도배뿐만 아니라 별의별 게 다 있었다. 견적 요청서를 올리니까 몇 분 안 돼서 알람이 쏟아지는데, 오히려 어디를 골라야 할지 더 막막해지는 기분이었다. 결국 후기 적당히 많고 동네 근처인 분으로 골랐다.

예상보다 훌쩍 넘긴 견적과 소요 시간

연락이 온 분께 사진을 찍어 보냈더니 대뜸 하시는 말씀이 ‘부분 도배는 벽지 색상 맞추기가 정말 어렵다’였다. 지금 벽지가 정확히 무슨 제품인지 알 길이 없으니, 비슷하게 맞추려 해도 이색 현상이 무조건 생긴다는 거다. 어차피 포인트 벽지처럼 들어간 자리도 아니라서 그냥 최대한 비슷한 걸로 해달라고 했다. 비용은 출장비 포함해서 20만 원 중반대로 불렀는데, 그냥 벽지 한 면 뜯고 새로 바르는 것치고는 솔직히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도 2~3시간이면 될 줄 알았는데, 막상 와서 보시더니 기존 벽지 뜯어내고 밑 작업하고 마를 때까지 기다려야 해서 반나절은 족히 걸린다고 했다.

결국은 완벽하지 않게 마무리된 벽지

막상 시공이 끝나고 나니 처음에 걱정했던 대로 기존 벽지랑 새로 바른 벽지 사이의 톤 차이가 은근히 신경 쓰였다. 해가 쨍쨍하게 들어오는 낮에는 별로 티가 안 나는데, 저녁에 거실 등을 켜면 거기가 살짝 노르스름해 보이는 게 계속 시선이 갔다. 작업하시는 분은 ‘벽지가 좀 더 마르고 나면 괜찮아질 거다’라고 하셨는데, 며칠이 지난 지금도 왠지 모르게 그 부분만 어색해 보인다. 돈은 돈대로 썼는데 결과물이 완벽하지 않으니 좀 찜찜하다. 그냥 차라리 거실 전체를 다시 할 걸 그랬나 싶은 마음도 들고, 또 막상 전체를 다 뜯어내자니 이삿짐 옮기는 것만큼이나 큰일 같아서 엄두가 안 난다.

벽지 보수라는 게 참 애매하다

도배라는 게 참 별거 아닌 것 같으면서도 막상 돈을 들여서 사람을 부르고 나면 끝이 참 허무하다. 시공하고 나서도 혹시나 또 들뜰까 봐 자꾸 벽을 쳐다보게 되는데, 이게 뭐라고 이렇게 사람을 피곤하게 만드는지 모르겠다. 옆 동 사는 지인은 그냥 셀프로 스티커 벽지를 붙여서 가렸다는데, 진작 물어볼 걸 그랬나 싶기도 하다. 뭐 어쨌든 당장 눈앞의 들뜸은 잡았으니 된 건가 싶다가도, 거실 등 아래서 벽지를 볼 때마다 왠지 모를 찝찝함이 계속 남는다. 다음에는 그냥 신경 안 쓰고 살던가, 아니면 아예 벽지를 바꾸는 인테리어를 할 때 확실하게 하던가 해야겠다. 어차피 지금은 엎질러진 물이니까.

“동탄 아파트 거실 벽지 들뜸 때문에 스트레스만 받다가 끝난 하루”에 대한 2개의 생각

  1. 벽지 들뜸 때문에 정말 답답하셨겠네요. 셀프 시공도 고려해 보셨는데 유튜브 영상 때문에 결국 전문가분을 찾으신 거 보니, 꼼꼼하게 알아봐야 하시는 게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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