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바른 벽지 선택 전 확인해야 할 점
셀프 도배를 고민할 때 가장 먼저 찾아보는 것이 풀바른 벽지입니다. 예전처럼 풀을 직접 농도에 맞춰 개지 않아도 된다는 점 때문에 초보자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보통 온라인 쇼핑몰에서 배송을 받으면 이미 풀이 촉촉하게 발린 상태로 접혀서 오는데, 중요한 점은 배송 직후 바로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풀이 마르지 않은 상태로 오기 때문에 보통 2~3일 이내에 시공을 끝내지 않으면 풀이 굳거나 변질될 수 있습니다. 주문 시점에 맞춰 시공 일정을 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곰팡이가 있는 벽면의 처리 과정
벽지에 곰팡이가 피어 있다면 단순하게 그 위에 벽지를 덧방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곰팡이는 습기 때문에 생기는데,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지 않고 덮어버리면 안쪽에서 곰팡이가 다시 번식해 며칠 지나지 않아 벽지 밖으로 얼룩이 올라옵니다. 곰팡이를 닦아낸 뒤에는 반드시 곰팡이 제거제를 사용해 균을 죽이고 벽면을 완전히 건조해야 합니다. 단열이 취약한 외벽 쪽이라면 방한 기능이 있는 단열벽지를 고민하게 되는데, 일반 벽지보다 두께감이 있어 결로 방지에는 도움이 되지만 이음매를 깔끔하게 처리하는 난이도가 더 높습니다.
실제 도배 작업 시 발생하는 변수
풀바른 벽지는 이미 풀이 묻어 있어 다루기가 꽤 무겁습니다. 특히 넓은 면적을 시공할 때는 벽지가 겹쳐진 부분이나 끝부분이 말려 들어가기 쉬운데, 이때 무리하게 펴려고 하면 젖어있는 벽지가 찢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콘센트 커버나 스위치 부분은 미리 커버를 분리해두고 벽지를 붙인 뒤 칼로 여유 있게 잘라내는 방식이 깔끔합니다. 처음에는 벽지가 울퉁불퉁해 보여서 걱정되기도 하는데, 풀이 마르면서 팽팽하게 펴지니 너무 과하게 잡아당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1~2일 정도는 창문을 닫고 자연스럽게 말려야 벽지가 터지지 않습니다.
접착식 벽지와 풀바른 벽지의 차이
다이소나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접착식 시트 벽지는 풀바른 벽지보다 훨씬 간편합니다. 뒤에 스티커처럼 이면지만 떼어내면 되기 때문에 좁은 면적이나 가구 리폼, 부분 보수에는 적합합니다. 하지만 벽 전체를 도배할 때는 풀바른 벽지가 결과물의 자연스러움이나 종이 벽지 특유의 질감 면에서 훨씬 낫습니다. 접착식은 재질 특성상 광택이 도는 경우가 많고, 나중에 제거할 때 벽면 손상이 더 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전셋집이라면 원상복구 문제도 있으니 쉽게 제거가 가능한 일반적인 풀바른 벽지 방식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시공 후 나타나는 흔한 실책
가장 흔한 실수는 벽지 가장자리에 풀을 제대로 바르지 않거나 이음매를 겹쳐 붙이는 것입니다. 벽지는 마르면서 수축하기 때문에 1~2mm 정도는 살짝 겹치게 붙여야 나중에 벽지가 마르면서 틈이 벌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천장 도배는 혼자서 하기엔 숙련도가 매우 많이 필요합니다.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작업하는 자세 때문에 손목과 목에 무리가 많이 가고, 벽지가 자꾸 아래로 처지기 때문입니다. 처음 셀프 도배를 시도한다면 천장보다는 눈높이의 일반 벽면부터 시작해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배송 온 풀 상태가 꽤 촉촉해서 다행이네요. 벽면 습도도 잘 맞춰서 시공해야 문제 없겠어요.
풀 바른 벽지 시공할 때, 곰팡이 제거제를 꼭 사용해야 해요. 제가 지난번 셀프 페인트할 때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