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신축 아파트 도배, ‘셀프’ vs ‘업체’: 2년차 직장인의 현실적인 고민

새집 증후군? 아니, 새집 ‘도배’ 증후군

새 아파트로 이사 온 지 이제 막 2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입니다. 처음 입주할 때, 정말 많은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했죠. 특히나 벽지가 너무나 깨끗하고 화사해서, 이대로 몇 년은 흠집 하나 없이 유지될 줄 알았습니다. 당시 저희 집은 20평대 중반이었는데, 신축이라 따로 도배할 필요는 없을 거라고 생각했었어요. 뭐, 전문가도 아니고, 그냥 눈으로 봤을 때 깨끗하면 다 똑같다고 여겼죠.

하지만 현실은 조금 달랐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눈에 잘 띄지 않던 얼룩들이 생기기 시작하더라고요. 아이가 손으로 짚었던 자국, 무심코 벽에 기댔다가 생긴 희미한 때, 심지어는 이사할 때 가구가 살짝 긁힌 자국까지. 처음엔 ‘이 정도는 애교지’ 하고 넘겼는데, 이게 하나둘 쌓이다 보니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현관 근처나 거실 소파 뒷벽처럼 자주 눈이 가는 곳은 더 그랬고요. 게다가 지난 여름, 저희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을 때, 잠시 벽에 습기가 찬 흔적이 보이더라고요. 다행히 금방 말라서 큰 문제는 없었지만, ‘아, 이래서 곰팡이 방지 벽지가 중요하다고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 집은 다행히 곰팡이가 생기지는 않았지만, 혹시라도 생긴다면 정말 골치 아픈 일이 될 것이라는 걸 직감했죠. 이런저런 이유로, ‘한번쯤은 제대로 도배를 해야 하나?’ 하는 고민이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셀프 도배 vs 전문가,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가장 먼저 떠오른 건 역시 ‘셀프 도배’였습니다. 요즘엔 온라인에서 도배 도구 세트도 잘 나오고, 유튜브에 ‘셀프 도배’만 검색해도 수많은 영상이 나오니까요. 비용 절감이라는 가장 큰 매력이 있었죠. 대략적인 20평대 도배 비용을 알아보니, 전문가에게 맡기면 40~60만 원 정도는 든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셀프로 하면 도구값 포함해서 10~15만 원 내외로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이 정도면 충분히 해볼 만한데?’ 하는 생각이 들었죠. 무엇보다, 내 손으로 직접 집을 꾸민다는 성취감도 기대됐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혔습니다. 첫째, 시간. 주말에 하루 종일 붙잡고 있어도 과연 제대로 끝낼 수 있을까? 둘째, 품질. 아무리 영상을 많이 봤다고 해도, 전문가처럼 깔끔하게 마감할 수 있을까? 특히 모서리 부분이나 천장 근처는 혼자서 하기가 굉장히 까다롭다는 후기들을 많이 봤습니다. ‘힘들게 했는데 결과물이 만족스럽지 못하면 오히려 더 스트레스받는 거 아니야?’ 하는 의구심이 들었죠. 무엇보다, 곰팡이 방지나 통기성 같은 기능성 벽지를 선택하려면 역시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혼자서 일반 벽지를 바르는 것과, 기능성 벽지를 제대로 시공하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다음으로 고려한 것이 ‘업체에 맡기는 것’이었습니다. 몇 군데 도배 업체를 알아봤는데, 역시 가격대가 천차만별이더라고요. 20평대 아파트 기준으로, 가장 기본적인 합지 벽지로 시공할 경우 40만 원부터 시작하는 곳이 있었고, 실크 벽지로 하면 60만 원 이상을 부르는 곳도 있었습니다. 물론, 곰팡이 방지나 항균 기능이 추가되면 비용은 더 올라가고요. 30평대라면 이보다 10~20만 원 정도 더 생각해야 할 수도 있고요. 몇몇 업체는 ‘이사 후 도배’를 전문으로 한다고 광고하기도 했습니다. 이사 전후로 도배를 깔끔하게 끝내면 새집처럼 느껴질 테니까요. 평택이나 안성 같은 수도권 지역은 비교적 가격대가 높은 편이라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나의 선택과 그 결과 (아직은 진행 중)

결론적으로, 저는 아직 셀프 도배를 감행하지는 못했습니다. ‘조금 더 알아보자’는 생각으로 보류 중입니다. 하지만 마음 한편에서는 여전히 ‘내가 직접 해볼까?’ 하는 생각이 남아있습니다. 아마 당장 시급한 문제가 아니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만약 벽지에 곰팡이가 피거나, 아이가 벽지를 심하게 훼손하는 상황이라면 망설임 없이 업체를 불렀을지도 모릅니다. 제가 겪은 상황처럼, 아주 사소한 얼룩이나 흠집들은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이고, ‘이 정도면 괜찮지’ 하고 넘길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런 고민을 하는 이유는, 결국 ‘비용’과 ‘시간’, 그리고 ‘결과의 만족도’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싶기 때문입니다. 셀프 도배는 비용은 절약되지만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고, 결과물의 품질을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업체를 부르면 비용은 많이 들지만 시간을 절약하고 전문가의 품질을 기대할 수 있죠. 하지만 이 역시 어떤 업체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제가 겪은 상황, 즉 ‘눈에 잘 띄지 않는 얼룩이 조금씩 늘어나고, 습기 걱정이 드는 정도’라면, 굳이 큰돈을 들여서 바로 도배를 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오히려 이사 후 초기에 발생하는 이런 문제들은, 몇 년 더 살면서 필요할 때 전체적으로 인테리어를 바꾸면서 진행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당장 업체에 맡기는 것은, 어쩌면 ‘완벽함’을 추구하려는 욕심일 수도 있다고 스스로를 다독이고 있습니다.

누가 이 조언을 참고하면 좋을까?

이 글은 저처럼 이제 막 새 아파트에 입주해서 ‘새집 증후군’ 대신 ‘새집 도배’ 고민을 시작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큰 하자 없이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아주 사소한 얼룩이나 사용감이 신경 쓰이기 시작한 분들이라면 제 고민에 공감하실 수 있을 겁니다. 또한, 이사 후 곧바로 도배를 해야 할지, 아니면 몇 년 더 지켜봐야 할지 망설이는 분들에게도 참고가 될 것입니다. 제가 겪은 것처럼, 아직은 ‘무조건 전문가에게 맡겨야 해!’라고 단정하기에는 이르다고 생각하는 분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분들은 이 조언을 참고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반대로, 벽지에 곰팡이가 심하게 피었거나, 아이들이 벽지를 훼손하여 당장 시급하게 도배가 필요한 분들은 이 글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비용이나 시간보다는 전문가의 빠른 시공이 우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무조건 최고급 자재로, 완벽하게’라는 생각으로 모든 것을 맡기려는 분들에게는 제 이야기가 다소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제 조언은 ‘현실적인 타협점’을 찾는 과정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내 집을 직접 꾸미는 것에 대한 강한 열정’으로 셀프 도배를 시도하고 싶은 분들은, 제 경험보다는 관련 전문 정보를 더 찾아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다음 단계는?

지금 당장 도배 업체를 알아보기보다는, 앞으로 1~2년 정도 더 살아보면서 벽지의 상태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할 생각입니다. 특히 장마철 습기나 아이들의 활동에 따른 벽지 손상 여부를 중점적으로 볼 것입니다. 만약 이때에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다음 이사나 전체 리모델링 시점에 맞춰 도배를 포함한 인테리어 계획을 세울 예정입니다. 그때 가서야 비로소 ‘순천 도배 장판’이나 ‘세종시 도배’ 등 지역별 업체를 비교하며 진지하게 업체를 알아볼 것 같습니다. 이 과정에서 20평 도배 비용이나 30평대 도배 비용에 대한 현실적인 정보를 더 수집하고, 어떤 벽지가 우리 집에 가장 적합할지 신중하게 고민할 것입니다.

“신축 아파트 도배, ‘셀프’ vs ‘업체’: 2년차 직장인의 현실적인 고민”에 대한 3개의 생각

  1. 벽지가 꽤 깨끗하게 유지되긴 하지만, 얼룩이 조금씩 보이는 게 신경 쓰이더라고요. 유튜브 영상 보니까 셀프 도배가 생각보다 꼼꼼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하던데.

댓글 달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