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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으로 이사 가면서 도배 때문에 고생했던 기억

동탄 신영통 아파트 도배를 고민하게 된 이유

5월에 남편 회사가 동탄 쪽으로 발령이 나면서 부랴부랴 짐을 챙겨 이사를 나오게 되었다. 30평대 아파트였는데, 집을 보러 갔을 때 전체적으로 연식이 좀 느껴져서 고민이 많았다. 당장 전체 리모델링을 하기에는 예산도 예산이지만, 시간도 부족해서 결국 부분 도배 정도만 해결하기로 마음먹었다. 요즘 병점인테리어 업체나 봉담인테리어 쪽도 많이 알아봤는데, 사실 어디가 잘하는지 알 길이 없으니 막막함부터 밀려왔다. 그냥 인터넷에 근처도배 검색해서 나오는 곳들에 전화 돌려보고 견적 받는 게 전부였던 것 같다.

벽지 고르는 일이 생각보다 더디게 흘러갔다

벽지 샘플북을 몇 번이나 보고 또 봤는지 모르겠다. 실크 벽지를 할지, 합지를 할지 고민하는데 업체 사장님은 은근히 실크 쪽을 권하시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막상 견적을 받아보니 안방 도배 비용만 해도 생각했던 것보다 훌쩍 올라가서 놀랐다. 결국 타협점을 찾느라 시간을 다 보냈다. 거실은 조금 힘을 주고 안방은 깔끔하게만 가기로 했는데, 이게 나중에 결과물을 보니 톤 차이가 은근히 신경 쓰였다. 처음에 샘플로 봤을 때랑 햇빛이 들어오는 우리 집 환경에서 보는 게 이렇게 다를 줄 알았으면 더 꼼꼼히 체크했을 텐데 싶다.

도배 당일의 어수선했던 공사 현장

이사 날짜가 코앞이라 당일 아침부터 일찍 서둘렀다. 동탄 벽지 업체에서 오신 분들이 짐을 이리저리 옮기며 작업을 시작했는데, 좁은 공간에서 왔다 갔다 하시는 모습을 보니까 괜히 죄송하기도 하고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도배하시는 분들 식사나 간식 챙겨드리는 것도 은근히 신경 쓰이는 일이더라. 작업 시간은 대략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 정도까지 이어졌는데, 중간에 벽지 풀 냄새 때문에 머리가 좀 아팠다. 창문을 다 열어두었는데도 공기가 탁한 느낌이라 작업이 끝날 때까지 근처 카페에 나가서 시간을 죽였다.

생각보다 아쉬움이 남는 마감 처리

며칠 지나고 벽지가 마르면서 울퉁불퉁했던 부분들이 펴지는 건 신기했는데, 구석진 모서리 부분 마감이 살짝 들뜬 느낌이 들었다. 업체에 전화해서 물어보니 벽지가 마르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하는데, 사람 마음이라는 게 한 번 보이기 시작하니까 계속 그곳만 쳐다보게 된다. 나중에 다른 집 도배한 거 보면 더 깔끔하게 된 것 같기도 하고, 비교하면 끝이 없으니 그냥 포기하는 게 정신 건강에 좋겠다 싶었다. 수원이나 운정도배 업체들도 많다던데 그냥 더 알아보지 않고 결정한 내 탓인가 싶기도 하다.

앞으로 도배를 다시 한다면

지금 생각해보면 인테리어라는 게 참 끝이 없는 것 같다. 깔끔하게 바뀐 벽을 보고 있으면 기분은 좋은데, 중간에 업체 분들과 소통하는 과정이나 예상치 못한 비용 추가 같은 것들이 기억에 남아서 벌써 다음번에는 어떻게 해야 하나 싶다. 만약 다시 도배를 한다면 그때는 좀 더 확실하게 내가 원하는 브랜드나 재질을 명확히 고르고, 중간 마감 과정을 좀 더 꼼꼼하게 현장에서 확인할 것 같다. 이번에는 그냥 대충 알아보고 빨리 처리하는 데 급급해서 아쉬움이 남는다. 완벽하게 해결된 것 같으면서도 어딘가 찜찜한 기분이 가시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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