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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찌개 냄새 밴 원룸 벽지, 직접 셀프 도배 vs 전문가 시공 후기 (feat. 구래동)

안녕하세요. 30대 초반 직장인이고, 김포 구래동에서 신축 원룸을 전세로 살고 있습니다. 입주한 지 1년 반 정도 되었는데, 솔직히 좀 답답하더라고요. 냄새 때문이었어요. 자취하면서 이것저것 요리도 많이 해 먹었는데, 특히 김치찌개 끓이면 그 냄새가 벽지에 배는 느낌이랄까요? 환기를 아무리 해도 꿉꿉한 냄새가 영 가시질 않았습니다. 처음엔 ‘좀 더 쓰다가 이사 가겠지’ 했는데, 점점 신경 쓰여서 이참에 벽지라도 좀 바꿔볼까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셀프 도배, 현실은 생각보다 혹독했다

처음 생각은 ‘요즘엔 유튜브에 정보가 넘쳐나니 셀프로 해볼까?’ 였습니다. 벽지, 풀, 헤라 같은 기본 도구들을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생각보다 저렴하더라고요. 원룸이다 보니 면적이 넓지도 않고, 솔직히 ‘벽지 몇 장 붙이는 건데 어렵겠어?’라는 안일한 생각도 있었습니다. 주말에 시간 좀 내서 해보자, 비용도 아끼고 성취감도 얻고 일석이조다 싶었죠.

1단계: 사전 준비 (사실상 가장 힘든 과정)

일단 벽지랑 풀을 주문했습니다. 제일 저렴한 합지 벽지로 골랐고, 풀은 일반 벽지용 풀로 2통 정도 샀어요. 혹시 몰라 헤라랑 칼, 자도 같이 주문했죠. 벽지를 붙이기 전에 기존 벽지를 제거해야 한다고 해서, 낡은 벽지를 뜯어내는 작업부터 시작했습니다. 이게 생각보다 보통 일이 아니더군요. 끈끈한 본드가 생각보다 잘 안 떨어지고, 뜯어내고 나니 벽면에 얼룩이나 울퉁불퉁한 곳이 더 잘 보였습니다. 이걸 다 메꾸고 평평하게 만들어야 한다는데, 퍼티 작업이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고, 건조 시간도 필요했습니다. 솔직히 여기서부터 ‘내가 이걸 할 수 있을까?’ 하는 회의감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2단계: 벽지 붙이기 (멘붕의 시작)

본격적으로 벽지를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유튜브 영상에서는 쓱쓱 발라서 착착 붙이던데, 제 손은 왜 이렇게 꼬이기만 하는 건지. 풀을 너무 많이 발랐는지 벽지가 질질 흘러내리고, 덜 발랐는지 덜 마른 부분은 쭈글쭈글해지기 일쑤였습니다. 특히 모서리나 콘센트 부분은 정말이지… 처음엔 ‘이 정도는 나중에 칼로 잘라내면 되겠지’ 했는데, 그게 또 깔끔하게 안 떨어지더라고요. 벽지가 찢어지기도 하고, 기포가 제대로 안 빠져서 울퉁불퉁한 곳도 많았습니다. 결국 첫날 반나절을 투자했는데, 제대로 된 벽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이건 마치… 롤케이크를 처음부터 끝까지 똑같이 예쁘게 마는 연습을 하는 기분이랄까요? 롤빵 하나 만드는 것도 힘든데 말이죠.

3단계: 마무리 (처참한 결과)

결국 다음 날, 반나절을 더 투자했지만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벽지가 여기저기 찢어지고, 기포는 셀 수 없이 많았으며, 얼룩덜룩한 풀 자국은 덤이었죠. 창틀 주변이나 문틀 옆은 엉망진창이었고, 도저히 봐줄 수가 없었습니다. ‘이게 정말 내가 붙인 벽지가 맞나?’ 싶을 정도로 조악한 결과물이었습니다. 게다가 냄새도 여전히 남아있고, 오히려 푸석한 합지 벽지에서 새로운 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이대로는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결국 전문가에게 연락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든 벽지, 풀, 공구 비용만 약 5만 원 정도였고, 제 주말 반나절 이상이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전문가 시공, 비용과 시간을 고려한 현실적인 선택

셀프 도배 실패 후, 저는 바로 구래동 지역에서 도배 업체를 몇 군데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원룸 도배 비용’ ‘벽지 보수 비용’ 이런 키워드로 검색하니 가격 정보들이 나오긴 하던데, 정확한 금액은 현장 방문 후에나 알 수 있다고 하더군요. 몇 군데 연락해 보니, 보통 원룸은 10만 원에서 20만 원 사이, 혹은 그 이상이라고 안내받았습니다. 실크 벽지로 하거나, 벽 상태가 심각하면 추가금이 붙을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전문가에게 맡기니 좋은 점

결국 발품을 조금 팔아 A 업체에 예약을 했습니다. 방문하신 기사님은 베테랑처럼 보이셨어요. 낡은 벽지를 뜯어내는 것부터 퍼티 작업, 벽지 선택, 시공까지 모든 과정을 능숙하게 처리하셨습니다. 제가 처음 셀프로 했을 때 겪었던 어려움들이 순식간에 해결되는 걸 보니, 역시 전문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모서리 부분이나 좁은 공간 마감 처리가 정말 깔끔했습니다. 예상보다 냄새도 훨씬 덜 나는 것 같았고, 벽지 자체도 좀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었어요. 전체 시공 시간은 3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비용과 시간의 현실적인 계산

제가 선택한 업체는 원룸 전체 벽지 시공에 약 15만 원 정도를 받았습니다. 처음 셀프로 하려다 쓴 5만 원과 제 시간, 그리고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오히려 합리적인 비용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제 시간의 가치를 어떻게 두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이번 경험을 통해 ‘아, 모든 것을 셀프로 해결하려 할 필요는 없구나’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특히 도배와 같이 기술이 필요한 작업은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시간과 결과물 측면에서 훨씬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어떤 경우에 셀프 도배를 고려해볼 만할까?

솔직히 제가 겪어보니, 정말 간단한 부분 보수나, 어차피 금방 이사 갈 예정이라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라면 셀프 도배를 시도해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아주 작은 흠집을 가리거나, 임시로 벽지를 덧대는 정도라면 가능할 수 있겠죠. 하지만 저처럼 냄새나 얼룩 때문에 전체 벽지를 새로 하고 싶거나, 깔끔한 마감을 원한다면 셀프는 비추천입니다. 특히 본인이 손재주가 없다고 생각하거나, 주말 시간을 다른 생산적인 활동에 쓰고 싶다면 비용이 좀 들더라도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이건 꼭 알아두세요: 흔한 도배 실수

제가 셀프 도배를 하면서 가장 후회했던 점은, 바로 ‘벽 상태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낡은 벽지를 뜯어내고 나니 벽면이 울퉁불퉁하고 얼룩진 부분이 많았는데, 이걸 제대로 메꾸지 않고 바로 새 벽지를 붙이려고 했던 거죠. 결과적으로 벽지가 제대로 안 붙고 보기 흉하게 되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벽지 자체에만 집중하는데, 사실 벽면을 얼마나 평평하고 깨끗하게 만드느냐가 도배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전문가들은 이 기초 작업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결론은?

저의 경험상, 김포 구래동 같은 지역에서 원룸 벽지 전체를 새로 하는 경우, 셀프 도배는 시간과 노력을 생각하면 비효율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용은 재료비만 따지면 저렴하지만, 결과물의 퀄리티와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고려하면 전문가 시공이 훨씬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약 10~20만 원 선의 비용으로 3시간 정도면 깔끔하게 해결되는 문제를 굳이 며칠에 걸쳐 스트레스받으며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물론, ‘나는 셀프 인테리어에 정말 자신이 있고, 시간도 많다!’ 하시는 분이라면 도전해볼 만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약간의 비용을 더 지불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현실적이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분들에게 이 글이 유용할 거예요

  • 김포 구래동 또는 비슷한 지역에서 원룸에 살고 있고, 벽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분
  • 셀프 도배를 고민하고 있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이나 결과를 미리 알고 싶은 분
  • 원룸 도배 비용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거나, 전문가 시공과 셀프 시공의 장단점을 비교하고 싶은 분

이런 분들은 이 글을 참고만 하세요

  • 아주 작은 부분의 벽지 보수만 필요한 분
  • 어차피 곧 이사 갈 예정이라 벽지 상태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
  • 셀프 인테리어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있고,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것을 즐기는 분

다음 단계는?

벽지 시공이 끝나고 나니, 생각보다 방이 훨씬 밝고 쾌적해진 느낌입니다. 다음에는 이 깔끔해진 벽에 어울리는 액자나 소품을 조금씩 들여놓으면서 방 분위기를 바꿔볼까 생각 중입니다. 혹시나 또 벽지 문제가 생긴다면, 그때는 당연히 전문가를 부를 생각입니다.

“김치찌개 냄새 밴 원룸 벽지, 직접 셀프 도배 vs 전문가 시공 후기 (feat. 구래동)”에 대한 3개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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